언론사마다 포털의 음란동영상 게재와 관련하여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마치 '오냐 너도 걸렸구나 어디 한번 당해봐라' 라는 듯한 모습이다. 아마 포털에 뉴스를 납품하는 하청업체 직원의 울분이 담긴 듯 보인다. [하청업체 직원의 울분 '포털이 부럽다 그리고 무섭다' 보러가기]

포털사이트는 음란동영상이 게재된 사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비록 그것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올려졌다고 하더라도 포털로서의 관리책임은 분명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볼 때, UCC 부작용에 대해서도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이미 나는 UCC를 대선가도에서 상수가 아닌 변수에 불과하다고 포스팅한 바 있다. 그리고 UCC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부터 검증되는 기능이 추가되어야 진정한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웹2.0의 핵심은 정보의 생산권 뿐만 아니라, 편집권 및 검증권도 대중에게 주어지고 자체 정화되어야 한다.

결국 현재 UCC 모습은 과도기라고 봐야 한다. 특히 P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 저작권 부정적 UCC 소통체계는 분명히 한계에 부딪칠 것이다. 특정그룹이 주도하는 UCC는 UCC가 아니다. 이명박 진영에서 만든 명바기 동영상이나 박근혜 진영에서 만든 피아노 치는 박근혜 등은 UCC 형식을 빌린 홍보동영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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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런 UCC의 구조적 한계를 핑계로 신문사에서 포털을 탓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지금 신문사 사이트를 방문해 보라. 특히 스포츠신문의 경우 과연 신문사인지 포르노 사이트인지 경계가 모호하다. 포털은 최소한 스스로 그런 동영상을 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문사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겠다.

스포츠신문만의 일인가? 그렇지 않다.
얼마 전 있었던 문화일보의 경우를 보자. 관련기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말 낯뜨거운 소설을 후안무치하게 계속 올리고 있다. 그러고도 이들은 포털 비판기사를 올린다. 이 회사 직원들은 최소한의 양식은 있는지 궁금하다. 남에게 손가락질 할 때 나머지 네 손가락은 자신을 가리킨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포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신문사들은 최소한 자신의 몸에 붙은 불순물은 제거하고 비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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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많은 언론에서 이번 대선에는 UCC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오만했던 후보의 언행이 담긴 UCC가 낙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UCC 열풍은 상륙했다. 지난 23일 판도라TV에서 대선관련 설명회를 열었는데 손학규 후보까지 출동하는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난 UCC의 영향력이 파괴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여전히 파괴적인건 조중동일 것이고 UCC는 이에 보조적으로 반짝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UCC는 2002년의 오마이뉴스처럼 대선을 지배하는 미디어가 되기는 힘들다. 물론 반짝 UCC 하나가 대박을 이루어 선거판도를 가를 수는 있겠지만 확률적으로는 그리 높지 않다.

게다가 UCC는 성격상 네거티브 선거전략에 어울리는 미디어 컨텐츠이다. 포지티브 이슈를 제기하는데는 아직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네거티브 만으로는 선거를 주도할 수 없다. 그렇다고 후보의 긍정적 이미지를 위해 조작된 UCC를 만들어 배포한다면 네티즌은 대번 알바의 소행임을 알아챌 것이다.

UCC라는건 본질적으로 수동적인 미디어 행위이다. 기사나 블로그처럼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담아내는게 아니라, 보이는 현상을 카메라로 찍다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떠서 유포되는게 보통이다. 물론 현재까지의 현상을 보면 그렇다. 머지 않아 블로그처럼 동영상으로 자신의 주장을 담은 UCC가 나올 것이다.

어쨌든 UCC 동영상은 상수가 아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UCC가 저널리즘의 기능을 하려면 좀더 진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직 진지한 고민이나 성찰이 담긴 컨텐츠보다 재미와 엽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UCC가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아래는 Youtube에 올라 낙선한 의원들의 동영상이다. Conrad Burns와 George Allen, 둘다 공화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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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TAG UCC, 대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오마이뉴스라는 미디어가 있었다면, 이번 대선에는 UCC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조지 앨런 상원의원은 경쟁자인 민주당 짐 웹 후보 진영의 인도계 자원봉사자를 원숭이라고 혼잣말했던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낙선했고, 몬테나주 상원의원 콘래드 번스는 농장법안 공청회에서 졸던 모습이 동영상으로 찍혀 낙선하기도 했다. 이제 UCC의 파장은 국내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판도라TV에서 대선관련 UCC 설명회를 23일 개최하는데 지대한 관심이 모이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얼마전 여중생 집단폭행사건을 봐도 그렇고 UCC라는게 한번 필을 받으면 거의 빛의 속도로 퍼진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UCC 동영상에 찍힌 주인공은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선주자들은 UCC에 잘못 찍히지 않기 위해 파파라치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아마 대중과 접하는 모든 자리에서는 무의식적적 비호감 행위(코파기, 졸기, 침뱉기, 눈 흘기기, 욕하기 등)를 삼가야 할 것이다. 대단한 스트레스가 가해질 것이다.

반면 자신이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UCC의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령 알바를 동원하여 마치 파파라치처럼 찍힌 듯 위장한 UCC말이다. 이를 보고 사람들이 대선주자를 다시 평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리고 논란이 일 것이다. 조작이다, 아니다라는... 각종 포털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알바논쟁과 비슷해질 것이다.

UCC의 IT적 의미는 정보 생산의 주체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구분이 없는 것이지만, 이제 정치판에서는 상대방을 공격할 수도 방어할 수도 있는 칼로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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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TAG U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