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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8 분신자살하는 태안주민과 침묵하는 삼성

태안주민이 또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가 떳다. 이제 삼성이 답을 할 차례다. 아니 너무 늦어버렸다. 그럼에도 삼성의 침묵은 계속 되고 있다. 언제 입을 열지 아무도 모른다.

언론은 삼성의 침묵을 방기하고 있고 정부도 레임덕 현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은 광고계의 큰손의 눈치를 보느라, 정부는 인수위의 구조조정 칼날에 복지부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삼성은 특검에 대비하느라, 혹은 기업 이미지의 실추를 막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 듯 보인다. 어쨌든 이 와중에 우리 어민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만 터지는 격이다.

유사한 외국의 사례에 많이 인용되는게 바로 미국 액손(Axxon)사다. 액손은 1989년 알래스카에서 4만kl의 원유를 유출했다. 이 사건으로 액손은 방제피해보상과 정화비용만 45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4조160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한다.
 
참고 기사
한국판 발데즈호가 되지 않으려면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이 기업에 대한 냉혹한 사회적평가다. 액손모빌이 늑장대응, 사고 은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도덕한 모습으로 반환경, 반사회적 기업으로 낙인 찍혀버렸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삼성을 다그치면 안된다고... 그러나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돈만 벌면 용서된다는 천민 자본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건 자본주의가 아닌 거지근성일 뿐이다.

결국 삼성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해서라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그것이 삼성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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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