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인혁당 사건으로 처형된 8명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인혁당 사건을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에서 밝히진 않겠다.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어거지 논리를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해야겠기에...
하지만 인혁당 사법살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박정희, 그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는 입장표명을 진실하게 해야 한다. 박근혜는 일개 시민이 아니라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한나라당은 연좌제를 적용할 수는 없다며 방어막을 치고 있고, 박근혜는 그 뒤에 숨어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허거걱 연좌제라니.. 이게 정녕 그들의 논리란 말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자.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던 시절의 일이다. 노무현 후보의 장인 전력을 들어 입장표명을 요구하던 세력이 어디인가? 바로 한나라당과 수구언론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박근혜의 경우 자기 아버지와 관련된 사건이고, 자신도 유신시절 직접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수행했던 직접적 정치 참여자였다. 노무현의 경우 자기 장인과 관련된 사건이지만, 자신은 직접 수행하지 않았던 무관자였다. 결혼 전의 일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수구언론은 노무현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박근혜에게는 무한히 관대하다. 진정한 언론은 진실을 추구하지만, 찌라시는 사람들에게 거짓을 진실이라고 강변할 뿐이다.
박근혜는 피눈물을 흘리는 유가족과 영령들을 위해, 그리고 이 땅에 인권유린을 뿌리 뽑기 위해 닫힌 입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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