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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3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매카시즘 광풍 (11)

이명박정부가 출범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 안상수의원에 이어 유인촌장관까지 좌파적출론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단어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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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적출론은 상당히 파괴적인 용어다. 좌파 적출론은 우선 참여정부는 좌파 정부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과연 참여정부가 좌파인가? 참여정부는 우파중에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질 뿐 좌파라고 단정지을 만한 어떤 근거도 갖고 있지 않다. 좌파정부가 FTA를 추진한다는 것,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한민국 이념 스펙트럼에서 좌파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정도 밖에 없다. 오히려 우파 편향적인 정치세력 분포가 우려될 정도인데, 과거 독재정권이 쓰던 색깔론이 이명박 정부에서 버젓이 재현되고 있다는데 심히 걱정스럽다.

과거 참여정부에 부역했던 인사가 퇴출되어야 한다면, 일제시대 혹은 독재정권에 부역했던 자가 아직도 요직 곳곳에 있는건 어떻게 봐야 하나?

더욱 한심스러운건 이를 지적하고 견제해야할 언론이 방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참여정부를 코드인사라고 비난하던 언론이 고소영, 강부자 인사에 대해서는 애써 침묵을 지키고 있고, 색깔론의 광풍이 몰아닥치는데도 단어의 적절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모두 수구신문의 비호 속에 탄생한 이명박 정부의 특성이 반영되었거나, 노무현 정부에 불편했던 언론계가 이명박 정권에 의도적인 봐주기를 하고 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과거 과거 민주세력을 좌파라고 색깔 씌우기를 하여 탄압을 자행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좌파라고 낙인찍기는 사회적으로 퇴출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21세기에 아직까지도 좌파 적출론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이 불고 있는 대한민국의 이념 테러가 심히 유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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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