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블로그에 다녀왔습니다.
올블로그는 언제가 한번쯤은 반드시 가야만 할 것 같은, 안가면 왠지 캥길 것 같은 그런 곳이었죠. 얼마 전부터 올블로그에 다녀왔다는 포스팅이 올블로그를 채우면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마치 기독교 신자들의 성지가 예루살렘인 것처럼, 블로거들의 성지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네요.
올블로그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도 신선했고, 낙서로 도배된 화이트보드도 보고 싶었습니다. 음... 근데 자전거타고 있는 모습은 못봤구요. 대신 화이트보드에 온갖 고민의 흔적들은 발견했습니다. 특히, XX가 싫다? 였나요? 라는 문구는 좀 웃겼습니다. (인터넷이 연결안되면 짜증나는건 당연하겠죠? 그렇다고 다른 회사로 갈아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님~~ ^^)
올블로그는 소비자들이 상품에 동질성을 느끼는 몇 안되는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올블로그의 추천방식이나, 서비스 리뉴얼 등에 소비자들이 무한한
예전에 PC통신회사가 그런 분위기였는데 개인적으로 그 이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소비자는 돈을 안겨주는 천사이면서 귀챦은 존재이기도 하죠. 하지만 올블로그는 다릅니다. 소비자의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죠. 이는 블로거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만든다는 측면, 그리고 왠지 순수한(?) 친구들이 만든다는 이미지 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그래서 올블로그를 가면 왠지 통통 튈 것만 같은 이미지를 기대하게 됩니다. 근데 기대했던 만큼의 발랄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장기간 밤샘 개발레이스 때문인지 오히려 피곤해 보이시던데요. 혹시 하늘이님이 노동착취하는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살짝 해봤구요. ㅋㅋ 그래서 다들 바쁘신데 방해할까봐 사진찍고 얼레발 설레발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점심도 얻어 먹었습니다. 올블로그에서는 직원들에게 점심, 저녁을 사준다고 하네요. 좋은 회삽니다. 강남은 식비가 비싸던데, 하루에 만원 정도씩만 굳어도 모으면 꽤 큰 금액이죠. 참고로 묵은지 고등어인가요? 신사동에 묵은지 잘하는 집이 있는데 그만큼은 아니어도 꽤~ 훌륭했습니다. 잘먹었습니다. ^.^/
아, 그리고 방명록에도 글을 남겼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누가 찍어 주시면 좋겠는데... 언젠가는 지워지겠지만 성지에 흔적을 남기고 돌아온 기념으로 블로그에도 올릴까 합니다.
뱀발...
올블로그 갈 때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와인 한병 사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인에 관심이 있어서 선물하기 좋아하는데 마침 아이스바인(Eiswein)이 있어 골랐지요. 맛은 스윗하고 가벼워서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딱입니다. 야근하다 생각나시면 아이스크림과 드셔보세요. 일하기 싫어질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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