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신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19 경제 대통령이라던 MB, 과연...?
  2. 2007/09/18 명비어천가를 부르는 수구신문 (2)
  3. 2007/07/08 한나라당의 변신은 무죄?

김영삼정권 말년에 IMF가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기억, 누구나 할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는 IMF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만큼 환란은 메가톤급이었다. 하지만 언론은 당시의 경제위기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오히려 당시 펀더멘털은 괜챦다는 정권의 발언을 앵무새처럼 반복했을 뿐이었다.

이런 한심한 경제예측력으로 참여정부 내내 경제위기를 설파하던 언론이 정작 환율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는 이명박정부에게는 애써 눈감고 있다. 실제 이 현상이 경제위기이든 아니든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주장이 달라지는건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 정치집단일 뿐이다.

이명박은 선거 내내 자신이 당선만 되면 경제는 살아날꺼라 했다. 노무현이 있어 경제가 안된다는 논리를 이어가기 위해 이 단순논리만 부각시켰다. 결국 이명박의 결점은 많지만 이 말 하나에 속은 국민은 이명박에 몰표를 던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제 대통령의 성적표는 그닥 만족스럽지 않다. 오히려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우선 환율을 보자. 이미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분명 적색신호가 켜졌다. 기러기 아빠들 허리띠 더 바빡 졸라매야 할 것이다. 주가도 탐탁치 않다. 주가도 1500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의 경제위기가 체감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주가가 현재보다 미래의 실물경제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보면 올 하반기도 어두워 보인다. 물가는 이미 뛰고 있다. 하지만 생필품 50개도 모르는 이명박대통령은 마트에 가서 라면값만 물어보는 쇼에만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적해야할 언론은 마냥 뒷짐만 지고 있을 뿐이다. 과거 참여정부 때 모든 경제 실적지수를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던 수구신문의 배짱은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과거보다 분명히 안좋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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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이명박의 마사지걸 발안 파문에 대한 수구신문의 대응이 '역시나'다. 대통령에 대해서는 온갖 트집과 왜곡을 서슴치 않으면서 이명박에 대해서는 스스로 면죄부를 발급하기 급급하다.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모습이다.

이명박은 일간지 편집국장과 저녁식사 도중 자신이 건설회사 다닐 때 '현장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을 고를 때 얼굴이 덜 예쁜여자를 고른다'라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들이 서비스가 좋다는 인생의 지혜를 소개했단다. 저급한 여성관을 가진 후보가 당선된다면 대한민국의 여성정책을 어떻게 펼칠지 걱정스럽다.

이런 후보에 대해 언론은 당연히 비판을 가해야 하지만 가장 영향력있는 수구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로지 개혁정권을 10년에서 더 연장시킬 수 없다는 사주의 의지를 관철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명박의 해명 또한 해괴하다. 처음에는 농담이라고 했다가, 마사지걸은 발마사지걸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매매업소와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가, 이제는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의미로 임의 승격시켰다. 그렇게 좋은 의미였다면 왜 발언 내용을 숨기려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일인데...

명비어천가만을 불러대는 수구언론의 이같은 행태는 이명박의 당선을 도울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자신의 신뢰가 추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언론에게 신뢰도는 A에서 Z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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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한나라당이 사고를 쳤다.

한나라당이 '한반도 평화비전-적극적인 대북개방 소통 정책'이라는 대북정책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이 무척 충격적이다. 내가 볼 때 이 정책은 한나라당 DNA에서는 도저히 생산될 수 없는 돌연변이로 보일 정도다.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비핵화,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시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미·중 4자간 종전선언 수용 검토
한반도의 완전한 긴장완화시 평화협정 체결
김포-순안간 남북 정기항공로 개설
한강-예성강·한강-임진강 뱃길 개설
단계적인 남북 전면 자유 왕래 추진
선 북한 방송·신문 전면 수용
남북한 유·무선 통신 개통 추진
극빈계층 300만명에 연 15만톤 쌀 무상지원


이를 주도한 정형근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더욱 입이 벌어진다. 기존 한나라당의 정책이 수구적이었음을 시인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현체제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시 가뿐 숨을 몰아쉬고 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이걸 두고 대선용 아니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는데 대선에 즈음해 임시변통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6개월간 많은 토론과 검토를 통해 마련한 정책이다."

이쯤 되면 너무 어지러워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개과천선한 한나라당이 눈물겹도록 대견하지만 몇가지 질문은 던지고 싶다.

그렇다면 대북사업을 퍼주기라고 매도하던 과거 논리는 폐기하는 것인가?
폐기한다면 과거 왜곡된 주장에 대해 사과할 의사는 없는가?

도로에서 깜박이도 켜지 않고 U턴을 했으면 최소한 손을 들어 사과는 해야 할텐데,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기에 던진 질문이다.

어..쨌..든.. 쉽지 않았을 한나라당의 결정에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정치도 생물인 이상 번복도 가능하고 실수도 있다고 이해하자. 그리고 인간이니 만큼 사고수준의 발전이 있고 한나라당도 늦었지만 역사의 흐름을 깨달았다고 인정을 하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이 그대로 추진되리라 믿기에는 뭔가 2% 부족하다.

우선 현실적으로 이명박과 박근혜 측이 집권했을 때 이 정책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정말 이 정책이 피부에 와 닿으려면 두 후보가 직접 천명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검증공방에 정신이 팔린 후보진영을 제외한 한나라당 그룹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

또 하나는 기존 보수층의 반발을 극복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벌써부터 수구신문들은 비판적인 목소리로 견제하고 있다. 좌파 보수식 성형수술, 눈속임 패션쇼 등의 자극적인 단어로 저주를 퍼붓고 있다. 한나라당이 보수원류를 자처하는 수구신문의 훈수를 무시할 수 있을까? 글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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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보수로 성형수술한 한나라당
한나라당 대북 비빔밥 정책 북 변화시킬 수 있나

마지막으로 지지층의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다. 한나라당의 U턴은 필연적으로 개혁세력의 유입과 보수세력의 이탈을 야기한다. 상대적으로 유입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이탈이 많다면 정당의 속성상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나라당의 변신에 무조건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수구세력의 해코지로 변신이 물거품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스러울 뿐이다. 설사 정형근의 발표가 말의 성찬에 그치고 선거용으로 끝날지라도, 과거 정책오류에 대해 시인을 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민노당보다 한나라당의 대북 지원책이 훨씬 더 중량감이 실리듯이, 한나라당의 전향적 자세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 한나라당의 U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블로거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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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