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의 출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명박 특검이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명박시대는 이미 개봉박두다.
이승만의 건국시대를 시발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군사정부, 김대중-노무현의 개혁정부로 이어진 대한민국은 이명박정부로 인해 보수로 회귀하게 되었다. 이른바 수구반동이다. 정치 스펙트럼으로는 확실한 우향우, 경제정책으로는 친기업, 남북관계에서는 상호호혜의 원칙, 대외적으로는 친미성향, 내부적으로는 기득권과의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사르코지가 친기업, 친미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조들은 반대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 여론이 싸늘하고 이미 노조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르코지의 여자관계는 그다지 논란거리가 아니다. 다만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만 되면 무마되는 분위기다.
이는 한국과 유사하다. 이명박의 비리혐의 등은 선거에서 걸림돌이 되었으나 어쨌든 국민들은 그 보다는 경제회생이라는 모호한 구호를 선택했다. 그 와중에 여권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결국 군사정부 이래 이어진 기득권의 카르텔을 노무현이 무너뜨리는데는 5년이 짧았고, 능력이 모자랐기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빌미를 내준 셈이다.
이명박과 사르코지가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열어나갈지 비교해 가면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두 사람 모두 순풍에 돛단 듯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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