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후보님, 예상대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당선되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결과의 승복에 있어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명의 후보로 압축되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의 승복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인 것으로 보이네요. 경찰수사도 남아있구요. 당내 수습이라는 정치력의 시험대에 오르셨습니다. 본인이 직접 통합의 정치를 이루겠다고 언급했으니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된 선거인지 이번에는 당선되자 마자 단일화의 압박이 기다리고 있군요. 또 하나의 관문인 셈이죠. 문국현씨와 이인제후보도 이미 제안해 놓았구요. 본인도 긍정적이니 11월에는 또 하나의 단일화를 목전에 둘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서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경선 결과에 대한 반응이 그리 뜨겁지는 않은 듯 보이네요. 국민경선이 말로만 국민경선이어서 그런지 언론이나 인터넷 모두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분위깁니다. 사실 2002년과는 분위기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신명나게 도와줄 사람도 없고 국민적 열정을 끌어내는 후보도 없습니다. 모두 갈 곳 잃은 표정들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정후보의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지지했던 사람이든 아니든 이제 정후보의 행동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볼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부디 원칙을 지킬 줄 아는 후보가 되어서 당당하게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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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문국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지지부진하다 못해 꼴불견을 연출하니 대체재를 찾고 있는 표심이 일시적으로 머무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문국현은 아직 검증이 시작도 되지 않은 후보다. 경제인으로서가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문국현은 아직 낯설 수 밖에 없다. 나도 문국현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그가 유한킴벌리에서 근무했다는 것 외엔...

문국현을 와인에 비교하면 아직은 오크통에 담겨있는 포도즙에 불과하다. 성공적인 숙성 여부는 오크통을 열기 전에는 며느리도 모르는 상황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빈티지로 보나 산지로 보나 훌륭한 와인일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노골적으로 말하면 옆에 있는 와인들이 워낙 악취를 내뿜어대니 그 반사이익으로 상대적인 기대가치를 품고 있을 뿐이다. (물론 실제로 훌륭한 와인일 수도 있다)

정말 대통합민주신당, 민노당의 후보가 죽을 쑨다면 문국현은 오크통 안에서 부터 입도선매가 이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그야말로 한국 정치사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그럴 조짐이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김영춘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하고 문국현진영으로 합류했다. 다음 충선에서는 불출마하겠다는 말과 함께... 불출마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만한 일이나, 문국현 진영으로 옮겨간 이유가 대권확률이 높은 쪽으로만 옮기는건 아닌지 좀더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이 죽더라도 원칙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정치판에서 점점 귀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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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이 위기 국면이다. 정동영 측의 동원선거가 결국은 일을 내고 말았다. 어떻게든 국민경선만 잘 치러 이명박에게 이기겠다는 통합신당의 전략도 불발탄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문제는 국민들이 더이상 통합신당에게 신당의 신선함이나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 20% 남짓한 국민경선 참가율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2002년 민주당의 경선은 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전국민적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돼지저금통이 있었고, 광주의 선택이 있었고, 노무현의 눈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박스떼기가 있고, 폰떼기가 있고, 대통령 명의 도용이 있을 뿐이다.

현상황의 연장이라면 이명박의 승리는 불을 보듯 뻔하다. 게다가 민주당 경선에서 1등은 이인제다. 조중동이 밀어주는 이명박을, 동원선거의 정동영, 선거불복의 이인제가 뒤엎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렵겠지만 정동영으로서는 현상황의 책임을 지고 경선 정상화에 먼저 나서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당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겠으나, 명확한 사실관계의 검증과 이에 따른 동원경선 사과, 그리고 경선방식의 재조정까지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만약 떼밀리듯 검증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사실관계가 밝혀질 경우 정동영은 동원선거의 낙인을 떼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경선이 아니라 앞으로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한, 이 꼬리표는 정동영을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이인제 학습효과'는 이럴 때 발휘되어야 한다.

대통령은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 없이는 차지할 수 없는 고독한 자리다. 정동영은 살신성인의 자세를 먼저 보이는 것이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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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후보사퇴했다. 유시민의 돌풍을 점쳤던 나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유시민과 지지자의 열정이라면 충분히 정동영의 조직을 넘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유시민의 말처럼 현실과의 간극은 생각보다 멀었던 모양이다.

이로써 정통성을 지닌 평화민주개혁세력은 이해찬으로 단일화됐다. 그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이해찬과 유시민의 표를 단순 합치면 정동영의 그것을 넘기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조직의 힘이라는게 쉽게 무너지지 않을꺼라는점에서, 이해찬이 보스형이라기 보다는 참모형에 가깝다는 점에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려워졌다.

유시민의 돌풍이 한번의 투표결과만으로 검증하기는 무리지만, 유시민의 패배는 낮은 투표율과 뒤늦게 뛰어든 선거전이 그 원인으로 보여진다. 어쨌든 유시민은 패했다. 두말 할 필요없이 패했다. 그리고 그는 정말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칼을 접었다. 4연전은 해보고 접을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참모진도 모르게 전광석화처럼 단일화를 선언했다. 유시민다운 선택이다. 애시당초 그가 원한건 수구세력의 집권저지였고 유시민대통령은 이를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 수단이었을 것이다.

유시민은 경선패배로 두가지를 잃고 한가지를 얻었다. 잃은 것은 그가 얻은 2,890표와 이명박대세론을 뒤엎을 희망이요, 얻은 것은 차세대 지도자로의 발돋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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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티즌 출정 대번개 유시민 후보 발언 전문보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민노당 경선에서 심상정의 약진이 돋보인다. 성급한 사람은 벌써부터 권영길을 결선에서 누를 가능성을 예견하기도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민노당은 이번 경선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이 주는 신선함이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은 유시민의 돌풍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지난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유시민을 주목하는 네티즌의 움직임이 확실히 증가했다. 손학규와 정동영의 1:1 구도가 아닌 유시민과 정동영, 유시민과 손학규의 구도로 잡혀지고 있다. 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친노후보 단일화에서 유시민이 상대적으로 흥행에 도움이 되는 후보라는 점을 각인시켰을 뿐만 아니라, 선두권 두 후보는 달아나기 보다는 유시민 견제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몰린 것이다. 실제로 정동영은 백분토론에서의 완패를 만회하기 위해 광주지역 토론회에서 유시민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던져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보수신문의 보도행태를 보면 유시민의 잠재력은 더 잘 짐작할 수 있다. 조선닷컴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에 대한 보도건수를 검색해 보면 유시민이 가장 적다. 역으로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후보라는 방증이다. 물론 양적인 검색결과만으로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충분히 가는 사건과 비슷하다. 만약 보도의 질적인 문제도 함께 분석하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조선닷컴 검색결과 보도건수 (9월 10일 현재)
1. 정동영 8,657건
2. 이해찬 5,672건
3. 손학규 3,842건
4. 한명숙 2,553건
5. 유시민 2,163건

유시민 지지층은 노무현을 찍었던 사람들의 상당수가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이해찬과 한명숙도 지지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김대중 노선을 지지하면서도 지역구도에 의한 구태정치는 배격하는 양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는 충돌하기도 한다.

이 전통적 지지기반은 참여정부 임기 내내 수구언론의 공격으로 정서적 무력감에 빠져있었다. 이명박의 지지율 상승을 지켜만 봐야 하는 갈 곳 잃은 떠돌이 신세였다. 하지만 유시민의 등장으로 무력감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노무현의 대역전 드라마를 유시민을 통해 재현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이게 바로 유시민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아마 15일부터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결과가 발표되면 유시민의 돌풍이 찻잔 속의 태풍이었는지 아닌지는 밝혀질 것이다. 만약 유시민이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는다면 태풍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2007년 대선을 향한 첫번째 변수로 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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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이 막이 올랐다. 어제 100분토론을 통해 첫선을 보였는데 토론흥행의 달인들이 모여 나름 흥미로웠다. 이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비전은 아직 익숙하지 않기에 토론으로만 느낀 후보들의 내공을 나름대로 주관적인 관점에서 기술해본다.

후보자는 손석희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돌렸다.

한명숙 : 다모의 복장을 한 대장금
차분하면서 융화적인 평소의 이미지대로 침착하게 토론에 임했다. 예상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정책으로 승부하려 한다는 자세가 돋보였다. 반면 의리없는 정동영에 대한 비판의 경우 한명숙답지 않게 잔잔한 목소리 속에 칼이 숨겨져 있었다. 다모 느낌이라고 할까? 정동영으로서는 유시민의 비판보다 한명숙의 충고가 더욱 뼈아팠을 것이다. 다만 잔잔한 물결같은 이미지가 너무 강해 임팩트가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한명숙은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강조를 하지만...

손학규 : 왕따당하는 문간방 손님
손학규는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였다. 상대적으로 토론내공의 열세를 만회한다는 전략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런 면이 강점으로 소구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너무 빡빡해 보이는 이해찬, 유시민에 비해 어딘가 빈틈있어 보이는 것도 소탈한 이미지로 치환될 수 있을 것이다. 토론이 손학규에게 질문이 집중되는 면이 있어 다소 수세적인 입장을 유지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무난하게 공세를 비켜갔다. 하지만 국민경선에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논리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 냉정과 열정사이
유시민에게서 열정과 논리를 빼면 뭐가 남을까? 안티를 끌어안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토론스타일을 지양해야 하는데 그건 전혀 유시민답지 않은 모습이다. 어제 토론에서는 유시민의 그런 고민이 담겼다. 일단 기존의 모습과 변화하려는 모습이 모두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정동영을 향한 공격에서는 과거의 매서운 모습이, 기타 주제에 대해서는 유화적인 모습이 노출되었다. 손석희는 어떤게 진짜냐고 질문했지만 유시민은 이 두 모습 모두 자신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유시민은 어떤 길을 택할까? 가장 강력한 잠재포스를 지닌 후보임에 틀림없다.

정동영 : 의리없는 미남앵커
TV토론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기자출신 경력이 이번에는 별무 소용이었다. 정동영은 이번 토론에서 두가지를 손해봤다. 의리없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와 동원선거를 했다는 의혹을 떠안게 됐다. 유시민, 이해찬, 한명숙 모두 열린우리당의 의장출신인 정동영이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주도한데 심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시청자로서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국민경선에서의 동원의혹을 제기한 유시민에게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의혹이 사실일 것으로 추정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 앞으로 정동영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 버럭해찬에서 구글해찬까지
정동영의 대척점이 유시민이라면, 손학규의 대척점에 서있는 사람이 이해찬이다. 이해찬은 정책전문가라는 이미지에 맞게 정확한 통계치와 폭넓은 지식을 활용한 토론으로 신뢰감을 높였다. 하지만 너무 인간미가 없어 보이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손학규와는 대칭되는 이미지다. 손학규의 활짝 웃는 모습은 자연스러운데 반해 이해찬은 아직은 썩 어울리지 않는다. 좀더 적극적인 미소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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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의 경선이 초반이기는 하지만 실망스럽다. 경선 레이스를 시작하긴 했지만 영 흥행에서 시원챦은 모습이다. 몇몇 스크린에는 올랐지만 롱런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어리숙한 신작영화 같은 느낌이다.

현재 민주신당과 후보들의 지지율은 밑바닥이다. 반면 한나라당 이명박은 지지율 50%를 돌파했다. 현재 민주신당 경선은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노무현 후보 선출처럼 끝까지 흥미진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수구언론의 의도적인 차별화 탓도 있지만 민주신당의 경선 자체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적어도 외적인 상황은 민주신당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는 동기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뭘까?

우선 패러다임 설정에 실패하고 있다.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국가경영에 대한 비전을 누가 제시할 수 있느냐로 집중되고 있다. 더 이상 민주 Vs 반민주 구도는 호소력이 떨어진다. 이명박의 후보선출은 이런 경제 패러다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민주신당은 아직 친노 Vs 반노의 기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친노 Vs 반노 구도는 민주신당 내부에서는 논쟁꺼리일지 모르나 본선에서는 누가 뽑히든 친노세력이 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결국 모두 친노로 덧칠될 수 밖에 없는 후보들끼리 친노냐 아니냐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다.

그리고 일부 후보들이 기득권에 얽매이고 있다.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해서, 조직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고 해서 그 수치에 안주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중요한건 본선 승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신당 선거인단 전수조사에서 일부 '종이 선거인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과거 군사정부 시절에서나 볼 수 있는 구태가 민주신당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은 극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후보들은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는 기득권에 집착하는 만큼 승리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실제 그렇다. 어제의 노무현도 오늘의 이명박도 불리한 선출방식을 수용한 이후 오히려 승리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기득권에 연연하는 민주신당의 모습은 새시대의 장자가 아닌 구시대의 막내로만 비쳐질 뿐이다. 이런 경선은 국민고 정서적 소통에 장애가 되며, 감동없는 경선은 대선 필패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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