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주민이 또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그리고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가 떳다. 이제 삼성이 답을 할 차례다. 아니 너무 늦어버렸다. 그럼에도 삼성의 침묵은 계속 되고 있다. 언제 입을 열지 아무도 모른다.

언론은 삼성의 침묵을 방기하고 있고 정부도 레임덕 현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은 광고계의 큰손의 눈치를 보느라, 정부는 인수위의 구조조정 칼날에 복지부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삼성은 특검에 대비하느라, 혹은 기업 이미지의 실추를 막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 듯 보인다. 어쨌든 이 와중에 우리 어민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만 터지는 격이다.

유사한 외국의 사례에 많이 인용되는게 바로 미국 액손(Axxon)사다. 액손은 1989년 알래스카에서 4만kl의 원유를 유출했다. 이 사건으로 액손은 방제피해보상과 정화비용만 45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4조160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한다.
 
참고 기사
한국판 발데즈호가 되지 않으려면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이 기업에 대한 냉혹한 사회적평가다. 액손모빌이 늑장대응, 사고 은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부도덕한 모습으로 반환경, 반사회적 기업으로 낙인 찍혀버렸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말한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삼성을 다그치면 안된다고... 그러나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돈만 벌면 용서된다는 천민 자본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건 자본주의가 아닌 거지근성일 뿐이다.

결국 삼성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해서라도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죽으려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그것이 삼성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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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

이명박정부의 출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명박 특검이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명박시대는 이미 개봉박두다.

이승만의 건국시대를 시발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군사정부, 김대중-노무현의 개혁정부로 이어진 대한민국은 이명박정부로 인해 보수로 회귀하게 되었다. 이른바 수구반동이다. 정치 스펙트럼으로는 확실한 우향우, 경제정책으로는 친기업, 남북관계에서는 상호호혜의 원칙, 대외적으로는 친미성향, 내부적으로는 기득권과의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프랑스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사르코지가 친기업, 친미정책을 노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조들은 반대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 여론이 싸늘하고 이미 노조가 개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르코지의 여자관계는 그다지 논란거리가 아니다. 다만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만 되면 무마되는 분위기다.

이는 한국과 유사하다. 이명박의 비리혐의 등은 선거에서 걸림돌이 되었으나 어쨌든 국민들은 그 보다는 경제회생이라는 모호한 구호를 선택했다. 그 와중에 여권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결국 군사정부 이래 이어진 기득권의 카르텔을 노무현이 무너뜨리는데는 5년이 짧았고, 능력이 모자랐기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빌미를 내준 셈이다.

이명박과 사르코지가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열어나갈지 비교해 가면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두 사람 모두 순풍에 돛단 듯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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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