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헌재소장 임명 파동 이후 넉달만에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전효숙과 비교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조용하다는 느낌이다. 아니면 전효숙 후보때가 너무 시끄러웠는지도 모르겠다.

국회에서도 그냥저냥 지나갔고, 언론에서도 별 이의제기도 없었다. 하지만 이강국 헌재소장이 전효숙 후보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청문회에서 이강국 소장은 도덕적으로 고급아파트 위장전매 의혹, 부인의 국민연금 미납, 변호사 시절 전과예우 등의 전력으로 이미 도마위에 올라왔었다. 상식적인 경우라면 없었던 일로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하지만 언론은 지나치리 만큼 조용했다.

만일 전효숙이 그런 흠집을 안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수구언론에서는 대서특필하며 온 나라가 떠나가리 만큼 삿대질을 해댔을 것이다.

전효숙에 가해진 집단 히스테리적 억지 트집잡기와 이강국에 베풀어지는 온정적 관대함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이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결국 이강국 헌재소장은 노무현이 하는 일이라면 무조건 코드인사라고 매도하고 색안경을 쓰는 수구언론과 이에 부화뇌동한 일부 야당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코드인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구세력이 용인할 만한 인물을 낙점하지 않았나 판단된다. 야당과 언론은 전효숙에 가해진 가혹한 이지메를 덮기 위한 방책으로 이강국에 대해 침묵의 카르텔을 조성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이강국 헌재소장에 대한 청문회 한장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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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 and Grass